style="display:block"

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금지어 시합>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은 후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금지어 시합>은 영어학원에 가기 싫은 딸 연우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엄마가 등장합니다. 그런 딸을 보는 엄마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금지어 시합을 하는 것입니다. 평소 서로가 듣기 싫었던 말을 금지어로 정하고, 상대가 그 말을 할 때마다 벌점을 주는 시합이었습니다. 연우가 정한 엄마의 금지어는 "안 돼"이고, 연우의 금지어는 "싫어"입니다. 엄마의 소원은 연우가 하루 한 편 독후감 쓰기이고, 연우의 소원은 영어학원 그만 두기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자신만만해하며 전투적으로 시합에 임하지만, 습관이란 것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엄마와 연우 모두 평소에 자주 쓰던 말을 내뱉으며 시합은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연우는 엄마를 이기기 위해 엄마가 안된다고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듭니다. 하지만 엄마는 쉽게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엄마의 반격에 연우가 벌점을 더 받게 됩니다. 약이 오른 연우는 엄마에게 금지어를 더 추가하자고 제안합니다. 연우가 엄마에게 제시한 금지어는 "명령하듯 말하지 않기"입니다. 엄마는 연우에게 "엄마마에게 부탁하지 않기"를 제시합니다. 그러다 엄마가 금지어를 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한여름에 스웨터를 꺼내 입은 연우는 기절을 해서 병원에 실려가게 됩니다. 그 후 엄마와 다시 만난 연우는 엄마에게 사과하며 금지어 시합 대신 칭찬시합을 하기로 하며 끝이 납니다.

     

    서로의 마음이 알고 싶다면!

    예전에는 미운 일곱 살이란 말을 많이 하였지만 현재는 미운 네 살이라고 많이들 말합니다. 아이가 네 살만 돼도 말대꾸나 반항을 한다는 뜻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신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마음의 성장도 빠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품 안에서 엄마를 외치며 엄마, 아빠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사춘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콧방귀를 뀌고, 대화를 시도하면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방 문을 닫고 들어가 버립니다. 아마 아이들은 자신의 말 하나에 부모가 속 상해하고 서운하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억울한 부분은 있을 것입니다. 어릴 적엔 건강하게만 자라라고 말하던 부모님이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건강보다는 공부가 중요한 것처럼 말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달리 학교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도 많고 해야 할 공부와 숙제도 쌓여갑니다. 가끔은 놀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지만 엄마는 늘 숙제부터 하라고 말하며 학원에 늦지 마라, 시험은 잘 봤느냐고 묻기만 합니다. 엄마가 자신의 생각을 들어주지 않는 만큼 아이들도 엄마의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세대가 다른 아이와 엄마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한다면 충분히 둘 사이의 간격은 좁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 보고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 금지어는 무엇인지 서로 생각을 나누다 보면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습관 동화로 추천

    습관 동화는 자신이 원하는 특정한 습관을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특정한 행동이나 활동을 반복함으로써 습관으로 자리 잡히게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습관 동화는 일종의 학습 과정으로, 특정한 행동이나 활동을 반복함으로써 뇌의 신경 회로를 강화하고 일종의 자동화된 반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습관 형성은 초기에는 의지력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습관 형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책에서 엄마와 딸이 금지어 시합을 하면서 서로가 습관적으로 내뱉었던 말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습관이란 것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가 어떤 말을 싫어하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게임에서 이기고 싶은 연우는 한 여름에 스웨터를 입어 기절까지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규칙을 어겨가면서 안된다고 말한 이유를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인 것이죠. 그 후 규칙을 바꿔 칭찬시합을 하게 되는데 이번엔 서로가 칭찬을 받기 위해 긍정적인 행동을 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습화된 행동이 자동화된 반응으로 나타나 결국 나의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모든 아이들과 부모가 좋은 습관을 형성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갖추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