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 여우의 책 사랑 이야기,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

<책 먹는 여우>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좀 읽으라고 잔소리하는 엄마, 그런 잔소리가 듣기 싫은 자녀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책 먹는 여우>에는 여우아저씨가 등장합니다. 여우 아저씨는 책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한 줌씩 뿌려 먹어 치웁니다. 책에서 지식도 얻고 허기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우 아저씨는 워낙 식성이 좋아서 먹어도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그러다 발견한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여우 아저씨는 매일매일 도서관에 가서 어떤 책들이 입맛을 당기는지 핥아 보고 냄새도 맡아보며 몇 쪽을 맛봅니다. 그러다 입맛에 맞는 책을 발견하면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갔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라자 어느새 도서관에는 누군가 책을 갉아먹는다는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도서관 사서에게 책을 먹는 것을 들켜버린 여우아저씨는 도서관에서 쫓겨납니다. 책을 읽지도, 먹지도 못한 여우 아저씨는 동네 쓰레기통을 뒤지며 배를 채우지만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강도로 변장하여 서점에서 책을 가져오지만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가고 맙니다. 하지만 감옥에서 여우 아저씨는 좌절하지 않고 글을 쓰게 됩니다. 거기서 자신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여우 아저씨는 작가가 되어 책을 내게 됩니다. 자신의 책이 그동안 먹어 본 책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여우 아저씨는 더욱 열심히 글을 썼고, 결국 유명한 작가가 되는 내용입니다.

 

여우의 못 말리는 책 사랑 이야기

책 좀 읽으라는 잔소리 하는 부모님이나, 듣는 아이나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잔소리를 매우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을 너무 좋아해서 읽다 못해 꿀꺽 삼켜버리는 여우 아저씨의 책 사랑 이야기는 아이들마저 책을 사랑하게 만들 것입니다. 게다가 소금 한 줌, 후추 톡톡 뿌려 맛깔나게 먹어 치우며, 읽고 난 책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여우 아저씨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책을 사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책을 소중히 여기고 소화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책을 사랑해서 읽기만 하다가 감옥에 갇혀 책을 읽기 힘들어지자 직접 책을 출판까지 하게 되는 여우 아저씨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책 읽기는 물론 글쓰기의 중요성까지 일깨우고 있습니다. 여우 아저씨는 책을 통해 세상을 탐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습니다. 그는 책 속에서 자신만의 모험을 떠나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합니다. 또한 그의 마음과 영혼을 누구보다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우 아저씨의 책을 향한 열정과 그가 책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아름답게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줍니다.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책이 어떻게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지를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 마법사 프란치스카 비어만(Franziska Biermann) 작가

작가는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1992년 함부르크 조형예술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작품 특징은 자유로운 색쓰기와 화면 구성, 그림과 글의 절묘한 배합을 통해 풍부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책 먹는 여우>는 작가의 첫 번째 책입니다.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이 책은 독일에서도 처음 출간하자마자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991년 처음 출간되고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여우 아저씨를 가지고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책 먹는 여우의 봄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를 집필하였습니다. 똑같은 등장인물을 가지고 각기 다른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역량이 매우 대단합니다. 또한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자석 삼킨 강아지>, <실수쟁이 꼬마 돼지의 하루> 등 다른 작품에도 동물을 등장시켜 상상력이 풍부하고 판타지적인 세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현실과 상상 속 세계가 어우러져 독특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주인공들이 모험적인 여정을 떠나거나 특별한 장소로 이동하게 하여 자신의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성장의 과정을 거치도록 합니다. 이처럼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과 감정적인 여훈을 주는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영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