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레인> 정정당당한 눈부신 레이스, 초등 고학년 필독서

<5번 레인> 책 내용

<5번 레인> 책은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내용입니다. 이 책은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수영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몸과 마음의 성장'이라는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한 책입니다. 주인공은 열세 살의 강나루이고, 수영부 선수입니다. 나루의 주종목은 자유형입니다. 어느 대회를 나가든 메달을 따내며 수영부의 에이스 선수입니다. 나루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노력도 열심히 하는 선수입니다. 1등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생 김초희가 등장합니다. 전국소년체전 결승전에서 초희가 우승합니다. 나루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경기 영상을 돌려보니 초희의 수영복이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초희가 부정한 방법을 쓰지는 않았는지 의심까지 합니다. 또 다른 대회를 준비하는 연습경기에서도 나루는 초희에게 패배합니다. 연습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돌아간 나루는 초희의 수영복을 발견하고, 패배의 이유가 초희의 수영복인 것 같습니다. 결국 나루는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지만 이내 들키고 맙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루는 수영 실력도 제자리에 머물고 이제 수영을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나루는 초희에게 수영복을 돌려주며 사과를 하지만 초희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드디어 대회날이 밝았습니다. 예선전에서는 나루가 초희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통과합니다. 그러나 초희가 자신이 돌려준 수영복이 아닌 다른 수영복을 입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죄책감에 결승전에서 기권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초희는 나루를 찾아와 결승전에 꼭 참가하라고 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겨루자고 말하는 초희 덕분에 나루는 결승전에 참가하고 2위로 대회를 마칩니다.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나루는 이기는 것보다 잘 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만의 터치패드를 위한 정정당당한 눈부신 레이스

이 책은 수영부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여섯 살 때 언니를 따라 수영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 나루는 자신의 기록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학교 수영장을 100바퀴는 더 돌고, 스스로 매일 아침 등굣길에 폐활량 늘리는 연습을 하며, 자신의 꿈을 말할 때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라이벌이 등장하면서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를 겪어 나가는 과정을 아주 현실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수영이라는 운동종목을 빗대어 풀어냈지만 이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코치님은 이기고 지는 것이 수영의 전부는 아니며, 때로는 어떻게 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목표를 위해 노력한 땀방울에 떳떳해지도록 스스로 부족한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나루가 선 5번 레인은 머무르는 자리가 아닌 나아갈 발판이 되는 성장의 자리였을 것입니다.  자신의 길은 자신이 선택하여 결정해야 함을 알고 그 선택의 무게를 충분히 감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멋지게 담겨있습니다. 그들은 본인 앞에 펼쳐진 레인이 모두 또렷하고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 목표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달려 나가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눈부신 레이스를 응원합니다. 

 

진로고민의 시작점, 초등 고학년 필독서

이 책의 주인공은 열세 살입니다. 그 나이의 아이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청소년기에 진로고민은 인생 전반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청소년기는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로 개인의 흥미, 장점, 가치관 등을 고려하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강화합니다. 이러한 진로는 개인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성인이 된 이후 일자리를 찾거나 대학교에 입학하는 등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본인이 선택한 분야에 대한 학습과 경험은 개인의 역량을 향상하고 전문성을 키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삶에서 행복과 만족감을 얻는데 도움을 줍니다. '몸과 마음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은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제공할 것입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1.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믿으며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 주세요. 2. 학교 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참여하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과 장점을 발견하세요. 3.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4. 자신의 꿈과 열정을 추구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청소년기의 시작점인 열세 살 아이들의 고민과 선택, 좌절과 성장, 우정과 사랑이 고루 담긴 이 책은 내일에 대한 고민이 부쩍 깊어질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초등 고학년 필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