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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담을 넘은 아이>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난 소녀가 그 당시 팽배했던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흉년이 지속되어 온 조선시대에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난 푸실이가 있었습니다. 푸실이에게는 남동생과 이제 갓 태어난 여동생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픈 남동생의 약 값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갓난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대감님 집에 유모로 들어가게 됩니다. 부모 대신 먹을 것을 구하러 산으로 간 푸실이는 효진 아가씨와 선비를 만나게 되고, 얼마 전에 주웠던 '여군자전'이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글자도 모르는데 어떻게 읽을 거냐는 물음에 푸실이는 그 책을 읽기 위해서 밤낮으로 한글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책을 읽게 된 푸실이는 책 속의 '너는 어찌 살 것이냐?'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편 엄마가 대감집 유모로 들어가면서 갓 태어난 여동생은 어미의 젖을 잃었고 푸실이는 그런 동생을 살리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모두가 굶주린 상황에 젖동냥도 쉽지 않고, 동생의 상태가 위급해져 결국 대감님 집에 엄마를 찾아갑니다. 엄마를 만나 동생은 겨우 위기는 면했지만, 대감님께 들켜 또 다른 위기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효진 아가씨와 선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푸실이는 대감님 댁 아이와 동생을 모두 살릴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그리고 '어찌 살 것이냐?'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편견과 차별의 높은 벽에 좌절하지 않고 담을 넘어 나아갑니다.
차별과 편견에 맞선 소녀 푸실이
조선시대 너무도 가난한 천민 집안의 맏딸로 태어난 푸실이는 남동생을 살리기 위해 갓 태어난 여동생을 놓고 양반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엄마를 대신해 막냇동생을 살리기 위해 애씁니다. 어느 무덤가에 버려진 '여군자전'을 읽기 위해 스스로 한글을 깨치고, 책 속에 담긴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살지 않는 남다른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로 인해 막냇동생의 상태가 위독해 대감집으로 엄마를 찾아갔다가 큰 위기를 맞이했어도, 군자의 덕목을 말하며 대감의 말문을 막히게 하여 죽을 뻔한 위기도 모면합니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이던 시절, 푸실이는 여군자전에 담긴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내면의 변화를 경험하고 어미의 젖을 빼앗긴 채 죽을 뻔 한 막내를 살리기 위해 무모하고 위험한 도전을 감행하며 '문이 막히면 담장을 넘으면 된다.'라는 신념을 새기게 됩니다. 또한 '군자'는 예로부터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식이 높은 남자에게만 불리던 호칭이었습니다. 푸실이는 '여군자전'을 읽으며 남성에게만 붙이던 금기를 깨고 여성에게 붙임으로써, 더 나아가 참된 사람이 되고자 했던 푸실이는 자신의 앞에 놓인 역경을 이겨 낼 용기를 얻었습니다. '어찌 살 것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은 책을 읽고 있는 우리에게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게끔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9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1992년 출판사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입니다.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존중하는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공모하고 시상하여 국내 어린이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고자 만들어진 상입니다. 이 상은 매해 시상하며, 신인작가에게는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성 작가에게는 폭넓은 창작의 발판을 제공합니다. <담을 넘은 아이>는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 수상작으로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고 감동을 이끌어내 동화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수상작품으로 선정된 계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인 이 책은 인물의 이름에서부터 남다른 이야기꾼의 자질이 엿보였고, 작품 말미에 이름이 없던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고 주제 구현에도 문제가 없으며 무엇보다 묘사를 통한 정황 전개가 돋보여 검토 작품 가운데서 높은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고심 끝에 심사위원들은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고 감동을 이끌어낸 <담을 넘은 아이>를 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으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다양한 방식의 작품을 선보이기를 바라며 박수를 보냅니다. 이처럼 이 책이 담고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완성도, 정황 전개 등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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